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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제품 리뷰

LG G5 약 1년간의 사용 후기

LG전자에서 2016년 2월에 공개한 LG G5(LG-F700) 사용 후기입니다.



2017년 6월에 구매해서 11개월 동안 사용했습니다.


그 전에 사용해오던 LG V10이
잔상과 성능 저하 현상이 심각해져서 결국 바꾸게 되었습니다.


현재 V10은 카메라폰으로 쓰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G3를 닮은 듯한 모습입니다.


LG전자가 G3 신화를 다시 이루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만든 게 아닐까요?



풀 메탈 바디 디자인으로 금속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면에서는 만족합니다.



G5가 공개되었을 때 가장 크게 주목을 받았던 것은

바로 모듈 장착을 통해 'LG 프렌즈' 시스템을 구축했던 것입니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후지원은 공중분해되고 기기 결함 문제마저 나오자 결국 LG 프렌즈는 역사 속으로...



좌측에 있는 조그만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모듈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배터리와 함께 하단 모듈이 분리되어서 나옵니다.


특이하게도 배터리 포장이 노란색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매우 길쭉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캠플러스, Hi-Fi플러스 with B&O, 360캠, 360VR 등의 LG 프렌즈 모듈이 있지만,

전 기본 모듈밖에 없어 더 이상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캠플러스 모듈을 잠시 사용할 때가 있었는데,

보조배터리 기능을 겸하고 있어 그 점은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G5 이후로 사라진 LED 알림 표시등이 깜박거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G7 ThinQ에서 다시 LED 알림 표시등이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저하된 화질... 죄송합니다...ㅠ


LG G5에는 V10의 세컨드 스크린 대신 AOD(Always-on Display)를 지원해

시간, 날짜, 알림을 화면이 꺼진 상태에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소모량도 거의 없다시피 해서 항상 켜 놓고 쓰던 유용한 기능입니다.



LG V10까지 있었던 후면키가 이제 부분적으로 사라졌습니다.

전원 버튼과 지문인식 센서는 그대로 남고, 볼륨 버튼이 좌측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좌측으로 볼륨 버튼이 이동한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면 옆면이 상당히 흠집이 많아 보이는데,

스마트폰을 G, G2, G3, G4, V10, G5을 사용해 보았는데 G5가 가장 흠집이 잘 나고 많이 났던 기기였습니다.

금속 소재를 덧씌운 소재가 상당히 약한 것 같습니다.


또한 찌그러짐 현상도 잘 일어나더군요.




후면 듀얼 카메라는 LG 스마트폰 최초...로는 아닙니다.

LG Optimus 3D에 듀얼 카메라가 적용된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G5에는 일반각, 광각 렌즈가 탑재되어 있지만,

Optimus 3D에는 일반각 렌즈 2개가 탑재된 형태입니다.



G5의 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 78도 화각의 일반각 카메라와

800만 화소 135도 화각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일반각 F1.8, 광각 F2.4 입니다.




LG G5의 카메라는 불량률이 꽤 높은 편인데,

이 기기는 문제없이 잘 써왔던 것 같습니다.


G5로 촬영한 개나리꽃입니다.

한라산 근방을 지나다 워낙 이뻐서 찍어봤습니다.



G5의 UX는 처음 사용했을 땐 매우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앱 서랍이 사라지고 홈 화면으로 통합된 방식이었는데,

적응하기가 좀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동안의 적응 기간이 지나고 보니 정말 편한 기능이었습니다.

후에는 V10의 홈 런쳐를 싫어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앱 업데이트' 앱에서 UX 4.0+ 런쳐를 제공해 주어서 다행입니다.



테마도 LG SmartWorld에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G3부터 설정에 내장되었던 '스마트 닥터' 기능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RAM 정리, 임시 파일 정리, 상태 진단 등 여러 가지의 기능들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LG G5 스펙




G5는 여러모로 말이 많았던 하자가 많은 기기입니다.
아마 LG전자의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하자가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사용한 G5는 큰 문제는 없었으나, V10보다 약간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꽤 있었습니다.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장점: 착탈식 배터리, 가벼운 무게, 전면 카메라
단점: GPS 수신 불량, 카메라 초점 불량, 발열, 배터리 소모량, 디스플레이 잔상, 통화 품질 저하, 모듈 사후지원

제가 이제까지 사용한 스마트폰 중 가장 불편한 스마트폰인 것 같기도 합니다.

모듈 관련 정보를 읽었을 때는 정말 스마트폰의 새 역사를 쓰는 줄만 알았는데...

바로 G6에서 사라져 버린 모듈!


LG전자가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이젠 반복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사용 후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는 LG X300의 개봉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게시물의 일부 사진의 저작권은 LG전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을 경우 삭제 조치하겠습니다.